남아시아

벵골만 지역의 정치, 경제 중요성 확대, 인도가 BIMSTEC에 적극적인 이유

1997년에 설립된 BIMSTEC은 회원 국가들 사이의 상호간의 지지 부족으로 20년 넘게 눈에 띄는 협력이 없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두 지역의 국가들을 포함하는 BIMSTEC 회원국들은 이들 지역의 해상 관문인 벵골만(Bay of Bengal)에 위치하고 있다. 벵골만 지역의 경제 및 지정학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 지역의 발전 가능성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인도는 BIMSTEC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협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인도의 영향을 읽는 세 가지 코드: 산스크리트(Sanskrit), 브라흐미(Brahmī), 그리고 불교(Buddhism)1)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는 인도의 모든 문화를 추구하였다. 인도 본토로부터는 힌두교와 대승불교를, 남인도에서는 브라흐미의 한 계통인 문자를 수용하였으며, 또 이후 스리랑카를 통해서는 상좌부 불교를 수입했다. 인도-유럽어로 밝혀진 산스크리트어가 문법이나 어원에서 유럽 언어들과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면,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는 인도로부터 문자를 받아들이고, 수많은 어휘들을 이용했다. 동남아시아는 산스크리트어, 브라흐미, 불교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인도를 이해했으며, 또한 ‘인도화’와 ‘스리랑카 중심주의’를 동시에 추구하였다.

작은 것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회 : 아룬다티 로이의 시선들

지난 2017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는 20년 만에 새로운 소설을 발표했다. 1997년 부커상을 수상한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 이후 10여 편에 달하는 논픽션을 집필하면서 인도사회의 면면을 비판적으로 드러낸 로이는 그 시선들을 그러모은 집대성과 같은 소설 『지복의 성자』를 통해 현대 인도의 종교, 카스트, 젠더 문제를 실제 역사적 사건들과 엮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