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성소수자들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많은 사회적 압력과 장애물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때로는 차가운 사회문화적 시선을 견뎌야 하며, 때로는 종교법에 의해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의 성소수자들은 연대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운 법 개정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2022년 9월호에서는 아시아 지역 성소수자들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조망하고,
각 지역 성소수자들의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이번 9월호 타이틀에 활용된 길벗체는 성적소수자의 자긍심을 담은 최초의 전면 색상 적용 완성형 한글 서체입니다.
길벗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폰트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학자

튀르키예 여성의 현재 그리고 정치 이슬람

AKP가 2002년 집권하면서 자신들은 여성운동을 지지하며 여성 관련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여성운동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여성단체에 큰 호응을 얻었지만 2021년 여성을 보호하는 국제협약(the Istanbul Convention)에서 튀르키예가 탈퇴한다는 일방적 대통령 행정명령에 여성들과 여성운동가들은 격분하고 있다. 이념의 차이로 함께 연합하지 못했던 세속주의 여성운동가들과 이슬람 여성운동가들은 AKP의 이슬람적 가치관이 중심이 된 여성 정책으로 인해 여성의 지위가 퇴보하자 이념을 뛰어 넘어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병인양요(1866) 때 프랑스군이 들고 간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은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의 문화재들은 누구에 의해서, 또 어떤 경로를 통해 반출되었으며, 현재 어디에 있는 것일까? 유럽에서 가장 큰 아시아 박물관인 파리 국립 기메 동양박물관은 개항기라는 숨가쁜 역사적인 맥락속에서 이 점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이 글에서는 개인 컬렉터의 구입에서 외교 선물, 공공기관 기증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한국에서 온 유물들로 기메 박물관 한국관이 성립, 보충되어 나갔는지 조명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