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성소수자들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많은 사회적 압력과 장애물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때로는 차가운 사회문화적 시선을 견뎌야 하며, 때로는 종교법에 의해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의 성소수자들은 연대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운 법 개정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2022년 9월호에서는 아시아 지역 성소수자들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조망하고,
각 지역 성소수자들의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이번 9월호 타이틀에 활용된 길벗체는 성적소수자의 자긍심을 담은 최초의 전면 색상 적용 완성형 한글 서체입니다.
길벗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폰트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학자

유령도시에서 벗어나기: 중국의 도시 건설 과정과 지역시민권의 구성

최근 중국의 경제위기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맞물리며 빈집 문제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유령도시 담론으로부터 이어져온 과잉 공급과 빈집의 문제는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새로운 현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유령도시와 빈집 담론은 지역적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는 지속적인 도시 건설 과정과 새로이 개발된 도시 지역의 변화 양상을 간과하게 한다.

세계경제환경의 변화와 한일경제관계의 재정립을 위하여

한일경제관계는 2010년대 초반을 정점으로 점차 약화되어 왔다. 한일자유무역협정은 2003년에 협상을 개시하였지만 2004년에 좌초되었고 양국의 금융 협력의 하나인 한일통화스왑도 2013년에 재계약이 종료되었다. 더구나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하여 양국 간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