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문학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사회가 가진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반영한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문학가는 그들이 속한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을 글로써 그려내고 평범한 시각이 포착하지 못한 모습을 찾아낸다. 소수자, 디아스포라, 여성 등 주류에서 소외되어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언어를 부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리게 함으로써 문학은 실천적 성격을 가지기도 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문학을 들여다보는 것은 따라서 단순한 예술 창작물을 향유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회를 이해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다양성+Asia』 22호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 지역의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이전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측면을 조명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