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

『천일야화』, 아랍의 대표 민담이 되기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아라비안 나이트’는 아랍어로 ‘1001개의 밤’이라는 제목의 민담이다. 이 글에서는 이 민담의 제목을 원어에 가깝게 번역하고, 이 민담들을 기록한 책을 가리켜 『천일야화』로 부른다. 『천일야화』는 오랜 세월 광활한 지역에 걸쳐 이야기가 전해지고 덧붙여져 15세기가 되어서 오늘날의 형태로 고착되었다.

실패 국가로 향하는 레바논, 커지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혐오

레바논은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이 대거 입국하면서 세계에서 자국민 인구대비 가장 많은 수의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시리아 난민 사태가 발생할 당시 레바논 정부는 어떠한 정책도 내놓지 않은 ‘무정책’ 정책을 채택하였으며 그로 인해 레바논 국민은 외국인 다수 유입으로 인한 국가 안보 위기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아랍어, 평범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신의 언어 -양층언어현상과 언어 교육을 중심으로-

아랍 사회는 현대표준아랍어를 의미하는 문어체와 각 지역 방언을 일컫는 구어체가 공존하는 독특한 언어현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양층언어현상이라 명명하며, 이 현상에서 문어체 아랍어는 상층 변종(high variety), 그리고 구어체 아랍어는 하층 변종(low variety)으로 간주된다. 코란의 언어가 속한 상층 변종은 이슬람이 도래한 7세기 이후 아랍인들의 종교적 삶을 지배해 왔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하고 쉬운 언어 변종으로 발전해 온 구어체 아랍어 또한 아랍인들의 일상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