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왜 한국은 몽골인들에게 친근한 나라가 되었나?

최근 몽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몽골의 사회변화와 맞물려 개방정책과 함께 민간인의 한국행을 시작으로 외국어 공부와 해외여행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며, 한국어 공부와 한류의 두 축이 꿈을 이루는 도구와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이 글에서는 몽골에서 한국문화원의 역할을 하는 세종학당의 성공적인 사례와 한국어를 배우는 각급 학교의 상황을 알고,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의 땅이 된 한국이 몽골사람들에게 왜 친근한 나라로 여겨지게 되었는지 짚어보기로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동북아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전쟁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가치 공동체 ‘서구’와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자유세계 간의 문명의 충돌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 전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구도가 더 굳건해져 왔다. 외교는 가치와 이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잡기를 추구한다. 우리는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지만 러시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이기 때문에 이 전쟁으로 가치 추구와 경제적 이익 지키기의 딜레마에 처해 있다. 또 한미동맹에의 연루 때문에 대만해협의 위기 때 우리가 원하지 않는 분쟁에 휘말릴 리스크가 있다.

핵재난의 시대, 일본의 기록주의 문학에 길을 묻다

2011년 3월 11일, 역대 최대라는 9.0 매그니튜드의 대지진과 대쓰나미가 동일본 일대를 강타하면서 그 여파로 도쿄전력후쿠시마제1원전은 세 기의 원자로가 멜트다운되고 폭발하는 인류 최악의 원전사고(이하, ‘후쿠시마핵재난’)를 일으키고 말았다. 그로부터 어느덧 12년여가 흘렀지만 우리는 끝이 요원한 핵재난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