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역대 최대라는 9.0 매그니튜드의 대지진과 대쓰나미가 동일본 일대를 강타하면서 그 여파로 도쿄전력후쿠시마제1원전은 세 기의 원자로가 멜트다운되고 폭발하는 인류 최악의 원전사고(이하, ‘후쿠시마핵재난’)를 일으키고 말았다. 그로부터 어느덧 12년여가 흘렀지만 우리는 끝이 요원한 핵재난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은 코로나 이전 세대 담론들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사회 변화에 따른 중국 청년세대의 의식 변화를 특히 후랑 동영상 사건과 ‘따공런’ 담론을 통해 진단한다. 따공런 담론은 과거 청년 화이트칼라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갖은 노력을 통해 계층상승을 하면서 빈자/농민공과 자신을 구분하고 구별하고자 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