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성소수자들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많은 사회적 압력과 장애물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때로는 차가운 사회문화적 시선을 견뎌야 하며, 때로는 종교법에 의해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의 성소수자들은 연대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운 법 개정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2022년 9월호에서는 아시아 지역 성소수자들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조망하고,
각 지역 성소수자들의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이번 9월호 타이틀에 활용된 길벗체는 성적소수자의 자긍심을 담은 최초의 전면 색상 적용 완성형 한글 서체입니다.
길벗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폰트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학자

중앙아시아 국경 분쟁의 해결 방안 모색

1991년 중앙아 5개국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자 급선무는 국경선을 조기에 획정하는 것이었다. 지난 30년간 협상한 결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국경선을 획정하였으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국은 이견으로 국경선을 획정하지 못했다. 영토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서 외부 개입으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앞으로 국경 획정을 위해서는 당사국 간의 협상을 통한 해결이 최적의 방안이다. 국제사회는 당사국이 무력 충돌을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국경선을 획정하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

아시아, 거대한 대기실험실

지난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이루어진 한 다국적 공동연구진의 대기과학 연구에서 아시아의 공기는 거대한 실험실이 되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을 중심으로 모인 한국, 미국, 필리핀, 태국, 대만의 공동연구진은 아시아의 대기오염을 초래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물리적, 행정적, 과학적 난관을 뚫고 협력했다. 연구용 항공기를 활용한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과학 연구는 여러 국가의 과학자들을 엮는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