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노바 딜노자(호남대학교)
청년의 성장과 발전 : 독립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2019년 우즈베키스탄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청년 인구는 15~19세가 2,557,146명, 20~24세 2,985,366명, 25~29세 3,203,107명, 30~34세 2,987,338명으로 총 인구의 60%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독립 이후 경제, 사회, 정치, 영적, 문화 및 기술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였다. 구소련의 이념이 무너진 후,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새로운 사회의 이념, 도덕적, 정당성을 개발하는 것이었으며, 특히 국가의 독립 개념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2000년 8월 6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첫 대통령인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위원회가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2000년에 우즈베키스탄 국립 철학 협회 (National Philosophical Society of Uzbekistan)의 실무 그룹에 의해 ‘국가 독립’이라는 이념을 교육 체계에 포함시킨다는 목적 아래 교과서, 강의 계획서 및 기타 필요한 문헌이 개발되었다. 새로운 교육 체계의 목표는 우즈베키스탄의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국가 및 인간 보편적 가치를 주입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체계를 정립하는 작업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새로운 공화국에 맞게 국가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큰 미래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국가 독립, 경제, 정치, 이념», «청소년은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기초», «우리에게 자유롭고 번영하는 고향을 남기도록 하자», «고향은 천국처럼 신성한 것이다» 등의 책을 통해 특히 청년들에게 국가 가치관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공화국 수립 첫날부터 우즈베키스탄의 미래가 청년들을 양육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청년들로 하여금 조국에 대한 헌신, 높은 도덕성, 영성 및 깨달음, 일에 대한 양심적 태도를 갖추게 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청년들이 도덕적으로 성숙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늘 걱정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소련 시대를 살아온 우즈베키스탄 국민에게 새로운 공화국의 목표를 제시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청년들에게 국가 가치관을 내면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신체 및 도덕적으로 건강한 젊은 세대를 키우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청년 사회운동 단체 ‘카모러트(Kamolot)’가 설립되었다. 이 단체는 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샤비카트 미르지요예프의 대통령령에 따라 2017년에 ‘우즈베키스탄 청년 연합(Youth Union of Uzbekistan)’으로 개편되었다. 현재 이 연합은 청년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 체계적인 개혁, 청년의 권리 보호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6월 27일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령에 따라 ‘청년 – 우리의 미래’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지사 및 청년’ 체계에서 많은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의 가치관 조사
‘이즈티모이 피크르(Ijtimoiy fikr)’ 공공 여론 연구 센터는 10년간 우즈베키스탄 시민의 영적 및 도덕적 가치에 대한 모니터링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해당 조사의 목적은 독립 이후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정치적, 사회 경제적, 도덕적, 교육적, 법적 의식을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국가 및 인간 보편적 가치관을 분석하는 데 있었다. 조사 기간은 2008년 5월, 조사 대상은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국민 중 조사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총 1,300명이 응답하였다. 조사 분석은 우즈베키스탄공화국 통계청의 통계를 기반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가적 가치에 기반한 도덕과 의식
국가적 가치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청년(73.1%)은 무엇보다도 도덕적 자질인 친절, 어른에 대한 존중, 환대, 관대, 친근감, 품위, 겸허, 지혜, 노력 등을 인간 보편적 가치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상당수(28.1%)는 인권과 자유, 조국에 대한 사랑, 애국심, 평화와 안정, 민주주의와 정치적 가치 등을 보편적 가치로 생각하였다. 더불어 문화적, 예술적, 종교적 가치 역시 보편적 가치로 상정되었다.
대다수의 응답자의 의견에 따르면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는 전통과 예식은 국가 가치관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모든 개인의 평등, 도덕적 자질, 환대, 근면, 겸허, 웃어른 공경 및 아동 존중을 국가적 가치로 보고 있었다.
국가 및 인간 보편적 가치는 국민들의 도덕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가적 가치 체계는 도덕적 자질에 기반을 두는데, 전통적으로 민족적 가치와 민주적 가치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갖춘 다섯 가지 도덕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조사 참여자들의 대부분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일반적 행동 양식을 고려하여 노력, 품위와 겸허, 장로에 대한 존중 등의 특성을 제시하였다. 한편 청년 응답자들은 교육과 지식 추구; 부지런함, 근면; 이동성; 장로에 대한 존중과 부모에 대한 애정; 품위 및 겸허 등을 국가 및 인간 보편적 가치로 인식하고 있었다.
도덕적 행동 및 태도에 기반한 성공적인 삶이 인생의 주요 가치
대부분의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은 인생의 목표를 ‘성공적인 삶을 위해 필요한 자질’로 두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질로서 방향(93%), 책임감(92.9%), 사업가 및 사업에 대한 자질(90.2%), 인내(89.3%), 지성과 지혜(88.8 %) 등을 제시했다. 한편 극소수의 청년들은 잔악, 욕심, 오만, 속임수, 음모, 파렴치, 배신 등 부정적인 자질을 성공적인 삶이라는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끔 사용해도 좋은 자질로서 인식하고 있었다.
청년들은 ‘성공적인 삶을 위해 지녀야 할 자질’로 도덕적 행동 및 태도를 제시한다. 이러한 행동 및 태도로는 품위, 정직 및 겸손, 근면 및 인내, 부모와 장로에 대한 존중, 교육 및 지식, 자비와 인류 추구,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정당하게 차지하고 가족의 번영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부심 등이 포함된다.
응답자 중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진 청년이 대다수였는데, 그 비율은 2005년 당시 91%였으나 2008년에는 92.2%로 증가했다. 특히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지고 있는 남성의 비율(93.7%)은 여성(90%)보다 높게 나타났다. 뚜렷한 인생 목표를 지니지 않는 여성의 비율은 6.9%로 비교적 높았다. 전 연령층 중 뚜렷한 인생 목표를 지닌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1세에서 40세 사이였다. 그 이유는 이 연령대가 자신이 정한 인생 목표를 이미 달성한 후 다른 목표를 설정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지표는 고학력자에게서 높게(98.2%), 중등이나 전문 직업 중등교육까지 받은 참여자들에게서 낮게 나타났다.
가족 형성과 자녀 양육이 인생의 주요 목표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지배적 가치는 가족과 자녀이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가족을 만들고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을 인생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그 다음으로 제시되는 목표는 사회 및 시민적 적극성, 교육, 고용 및 물질적 복지, 미래에 대한 전망과 자신감 순이었다.
가족을 형성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도시와 지방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성별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중요한 인생 목표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여성은 ‘교육을 받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보고 있는 반면, 남성은 ‘좋은 직장 취업, 경력 쌓기’ 및 ‘물질적 안정’ 등을 인생 목표로 설정하였다. 중년(31-50세)은 ‘가족 형성과 자녀 양육’을 주요한 인생 목표로 설정한 반면 청년들에게는 ‘교육 받기’ 및 ‘좋은 직장 취업’이 더 우선적인 인생 목표로 인식된다.
인생 목표의 달성 여부는 개인이 그에 합당한 조건과 기회를 갖는지에 달려있다. 인생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 및 기회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대부분(71.3%)은 긍정적으로 대답하였다. 응답자들은 인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한 첫 번째 요소로 ‘국가 및 가족의 평화와 안정’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선한 일, 자기 자신의 사업 및 교육’, ‘친족 및 가까운 사람들의 건강’ 및 ‘물질적 부’를 제시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에게 삶의 의미는 ‘번영과 행복한 삶(23.2%)’, ‘영성을 유지하고 타인을 위해 사는 것(22.8%)’, ‘출산 및 자녀에 대한 배려(14.2%)’, ‘사회적 인정 및 자기실현(8.5%)’ 등에 있었다. ‘번영하는 삶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53.3 %)은 ‘가족과 국가의 평화와 평온’이라고 응답하였다. 번영하는 삶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인식은 거주지, 성별, 민족, 교육 수준과 관계없이 동일했으나 연령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번영하는 삶이 ‘가족과 및 국가의 평화와 평온’에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청년과 중년층에서는 번영하는 삶을 물질적 복지뿐만 아니라 자아실현과 자기 계발 가능성과도 연관시켰다.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족과 자녀들(63.3%); 국가와 세계의 안정, 조국에 대한 사랑(46.5%); 건강(19.2%); 복지(17.2%); 노동, 직장 및 교육(10.7%) 등이 주된 응답이었다. 이 조사 결과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에게 ‘가족과 자녀’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 지역과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에서 실시한 14-29세인 총 1,000명 응답자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의 76.2%는 ‘결혼 및 가족’을 중심으로, 12.1%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본인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2.2% 응답자만이 ‘이상형이 없고 결혼하지 않는 것’을 정상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와 자녀에 대한 부부의 책임감(57.3%)’으로 인식되었고, 다음으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감’ (18.8%)이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들의 37.5%는 4명, 30.3%는 2명 그리고 25.7%는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싶다고 답하였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출산율이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청년세대의 인간 보편적 가치
우즈베키스탄 청년의 인생에 대한 목표는 주로 인간 삶의 가치(82.9%)와 노동과 직장의 가치(80.1%)에 있었다. 인간관계에 관한 가치관 조사 결과에서는 ‘양심(94.6 %)’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사회화에 관한 가치관에는 개성, 전통, 고향 등 기본 개념이 포함되었다. 응답자의 34.6%는 ‘빛나는 개인이 되는 것이 타인과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낫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이 그룹에 속한 참여자들은 개인의 특성을 차별화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3.9%가 전통적 가치 보존에 관해 언급한 동시에, 응답자의 46.9%는 전통으로부터의 자유, 자기 성찰, 혁신 및 사회적 행동을 강조하였다. 고향 개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81.9%의 응답자는 사람이 단일한 고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경제가 어려운 과도기에는 고향을 떠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보았다.
2017년 12월에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대학교 주관으로 ‘청년들의 삶의 우선순위 및 가치 구성 요소’를 주제로 설문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15-32세 1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응답자들의 성별은 68%가 여성이고 32%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20세(23%) 및 21세(20%)였고, 19세는 15%, 22세는 14%를 차지했으며 25-32세의 비중은 1%였다. 민족별로는 러시아인 90%, 타타르인 3% 그리고 우즈벡인이 2%였다.
인간 보편적 가치관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모든 인간이 반드시 지녀야 할 세 가지 특성으로 지능(52%), 책임(47%) 및 자신감(46%)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는 인생 목표(41%), 빠른 예의(41%), 친절(40%) 등이 중요한 특성으로 제시되었다. 그 외에는 독립성(20%), 반응성(16%) 및 유머(10%)가 포함되었다.
응답자들은 ‘번영하는 삶의 주요 기준’으로 건강(63%)을 제시하였다. 그 외에 번영하는 삶의 중요한 기준은 튼튼한 가족(53%), 정기적이고 보수가 좋은 직장(41%), 개인 생활의 행복 (38%)이었다. 응답자의 약 5분의 1은 생각과 행동의 자유(20%), 진정한 친구의 존재와 타인의 존중(20%), 국가의 평화와 안정(18%)을 번영하는 삶의 구성 요소로 보고 있었다. 반면 응답자들은 양심(13%), 높은 지위와 권력(10%), 부(10%) 그리고 사회 및 정치 참여(3%) 등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였다. ‘기타’로 작성한 응답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자기 자신이 되어 세상에 빛과 창조물을 가져다주는 것, 높은 보수를 받는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2%)이 주목되었다.
대부분의 청년에게 인생의 최고 목표는 자신의 사업(21%)이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목표로는 고가의 상품 획득(10%), 명망 있는 전문 교육 받기(9%), 건실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7%), 탄탄한 재정 상태 유지(7%), 많은 인기를 지님(7%) 등이 제시되었다. 반면에 과학(6%), 풍요로움(6%),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것(5%), 좋은 부모 되기(4%), 주택 보유(3%) 등이 덜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년들의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는 사회생활에서 핵심 가치가 된다. 위의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청년들이 생각하는 주요 가치는 건강, 사랑, 가족의 행복, 흥미롭고 보수가 좋은 일 그리고 친구들이다. 청년들은 인간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자질로서 지능, 책임 및 자신감을 강조한다. 또 청년들은 인생의 성공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본인이 관심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반가량의 청년들은 인생에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청년들의 주요 목표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것, 교육받는 것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다. 한편 절반가량의 청년들은 이미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었으며, 경제적 부족, 가족을 못 만드는 것 그리고 취직 문제에 있어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
우즈베키스탄 청년에게 ‘건강한 삶’은 육체적인 동시에 도덕적인 개념이다. 청년 중 27.5%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25.4%는 독서를 선호한다. 대부분의 청년들(89.4%)은 건강한 음식 섭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아울러, ‘예뻐 보인다’는 표현을 물질적이라기보다 육체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청년들은 흡연 등 해로운 생활 습관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6.1%는 때때로, 1.3%는 자주 흡연을 한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청년들의 대부분(78.9%)은 음주를 전혀 하지 않고, 14.6%는 가끔, 3.3%는 주말에만, 그리고 2.7%는 주말에 한 번 한다고 대답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은 대부분 흡연과 음주 등의 해로운 생활 습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습관의 결과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청년의 대부분은 본인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그들의 46.4%는 자기 외모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43.1%는 만족, 9.3%는 다소 만족, 1.1%는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여성들은 본인을 연예인과 비교하지 않고 연예인 수준의 외모를 지니고 싶다는 마음도 없었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본인의 외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청년세대의 여가 시간 활용
상당수의 청년 여성은 여가 시간에 집안일을 하며(76.9%) 그와 동시에 음악을 듣거나(71%) 영화를 본다(68.7%). 또한 친구들을 만나거나(50%) 친척들을 방문(36,7%)하기도 한다. 여가 시간에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는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우즈베키스탄 청년들 중 여가 시간에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2.73 시간을 TV를 시청하는 데 사용했다. 더불어 이들은 여가 시간 중 상당 부분을 인터넷 사용에 소요하기도 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62.8%는 인터넷을 매일 한다고 답했다.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의 6.9%는 인터넷 사용 시간이 6시간이 넘는다고 답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들이 여성보다 2배 많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과학과 디지털 분야가 발전하고 있기에 향후 인터넷 사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 청년의 가치관 교육
1999년 8월 16일 우즈베키스탄 내무부가 제정한 『일반 중등교육에 대한 국가 교육 표준의 승인에 관한 법령』은 교육 체계 개혁을 목적으로 한다. 법령에 따르면 일반 중등 교육 기관은 학생들의 성격, 능력과 관심사를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하고 사회학, 철학, 국가 이념학, 역사학, 법학, 문학과 예술학 등의 과목에 국가 및 인간 보편적인 가치관에 관한 지식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 교육 표준의 승인에 관한 법령』의 부록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역사’ 및 ‘세계 역사’ 등의 수업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 및 세계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에 대한 이해,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태도,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과정 및 성과, 국가의 상징, 국기, 애국가, 국가의 정치적인 운명 방식, 국가의 가치관,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관계 등에 대한 깊은 지식, 세계적인 과제 및 그 과제의 해결책에 대한 깊은 지식을 다룬다. 청년들은 ‘국가 및 법 기초’, ‘법학’, ‘헌법의 기초’ 등의 과목을 통해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인도적, 민주적, 법적 시민 사회, 국가 이념 및 가치관, 헌법 채택, 구조 및 내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특히 국가 및 인간 보편적 가치관에 대한 교육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가정, 유치원, 초, 중, 고등교육 등 교육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가치관 교육 체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에서의 가치관에 관한 교육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교육에서 부모의 가치관에 관한 지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며 자라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난 첫날부터 이루어지는 가정교육은 향후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아이는 만 1세부터 다양한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부모를 포함한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언어 및 비언어적으로 소통하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 또는 문화에 대한 첫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어린 시기에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에 특히 관심을 기울인다. 이 시기의 국가 및 인간 보편적 가치는 주로 어머니가 불러주는 자장가, 우즈벡 전통 문화 및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들을 통해 습득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80%은 이슬람을 믿기때문에 특히 인간 보편적 가치관 교육에 있어서 이슬람 사상은 지대한 역할을 한다.
둘째, 유아교육 기관에서의 가치관에 관한 교육은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특히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장난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기에 아이와 장난감, 혹은 아이와 아이 간의 상호작용이나 놀이 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가치관을 습득시킨다.
셋째, 초, 중, 고등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가치관에 관한 교육이 있다. 청년들은 각 교육기관에서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가족, 고향에 대한 애정, 우즈벡 전통문화의 기초인 어른들에 대한 존경, 어린이들에 대한 존중, 성실성, 진실성, 예의, 겸손함 등의 인간 보편적 가치를 습득한다.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국가 이념은 자유롭고 번영하는 고국을 만들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삶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국가의 주요 목표는 국가의 개발, 국가의 평화, 국민의 복지, 완전한 인간 양육, 사회 협력, 민족 간 조화, 종교 공존 등의 가치를 청년들에게 내면화시키고 그들을 우즈베키스탄의 위대한 시민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한 나라의 미래는 그 나라의 청소년들로부터 결정된다. 국가의 경제나 사회적인 발전에 있어서 청년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청년의 가치관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우즈베키스탄 청년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여겨지나,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청년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저자소개
갈라노바 딜노자(dilnoza.temurovna@gmail.com)는
호남대학교 교수이다.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년 동안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에서 대리로 활동하였다. 주로 상호문화교육, 이중 및 다중언어교육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재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의 상호문화역량, 고려인 결혼이주여성 자녀 이중언어교육 분야 관련 다수의 저서 및 논문을 출판하였다.
참고문헌
- Ashurov Z. 2011. “The Youth Policy of Uzbekistan in the Period of the Global Financial and Economic Crisis: Overview and Results”. Available at SSRN: https://ssrn.com/abstract=1762587 or http://dx.doi.org/10.2139/ssrn.1762587
- CIA Factbook, 2019.
- Government of the Friedrich Ebert Foundation in Kazakhstan. 2016. Youth in Central Asia. Uzbekistan. Based on a sociological survey. Almaty.
- Mirzaev I.B. 2019. “The role of national values in the education of the young generation of Uzbekistan”. Science and Education Today, 48-49.
- Rostovskaya T.K., Saralieva Z.Kh. 2018. “Life priorities and valuable components of the youth of Nizhny Novgorod”. Municipality: Economics and Management, 80-87
- Saralieva Z.Kh. 2017. “Ecological culture: social responsibility and personal interest of students”. Sociology of education. No. 5, 43–
- Schwartz, S. H. 2012. “An Overview of the Schwartz Theory of Basic Values. Online Readings in Psychology and Culture”. 2(1). https://doi.org/10.9707/2307-0919.1116.
- Ubaidullaeva R.A. 2010. “Spiritual and moral values of citizens of Uzbekistan”. No. 1, 47-57.
- Zhalilov Z. 2016. “Education of students in the spirit of national values. International Scientific Review”. No. 2 (12). 237-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