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러·우 전쟁이 중앙아시아의 대외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서구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타국 상품의 우회수출 통로가 되면서 큰 호황을 맞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등의 對러 수출이 제재 이전에 비해 수백 배까지 확대되었다. 서구 국가들은 이를 통제하고자 하나 아직 구체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에서 이탈한 외국 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교역 메커니즘은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 개선과 EAEU 틀 내에서의 합의된 규정 등이 기반이 되어야 지속성을 가질 것이다.

포스트 소비에트 무슬림 국가의 표기체 전환

소련의 해체로 독립한, 러시아연방 외 14개국은 모두 토착주도민족의 명칭을 국명으로 정하고 이들의 모어를 국어로 정하면서 소비에트의 잔재를 없애고 탈 러시아화의 상징적인 조치로 표기체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특히 남캅카스의 아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의 5개국은 과거 아랍문자를 사용하다가 소련 초기 라틴문자, 1930년대 중반 이후 키릴로 교체되어 50년 동안 쓰였지만, 1991년 독립과 함께 아제르바이잔을 선두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 라틴으로 전환했고 카자흐스탄은 2025년이 전환 목표 연도이다. 그러나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공식적으로 전환 계획이 아직 없다.

중앙아시아 초원에 피어난 고려인 한글문학

중앙아시아 고려인 한글문학은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이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강제이주 이듬해 필화사건이 일어나 고려인 한글문학은 매우 부자유하게 전개됐으나 1938년에 창간된 모국어신문 《레닌기치》 문예페이지를 통해 1980년대까지 크게 번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