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끼에우의 마음(心)은 어디로 갔을까? – 베트남 고전 『쭈옌끼에우』 톺아보기

『쭈옌끼에우』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으로, 주인공인 ‘끼에우’가 세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고난과 시련이 베트남 민족의 상황과 동일시되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끼에우를 모범으로 삼고 그의 삶을 통해 위안을 얻을 것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에 걸맞은 시각으로 끼에우의 삶과 그의 ‘진정한 마음’을 다시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

가족관계를 통해 표현되는 필리핀 가톨릭의 예수와 성모 숭배

필리핀 가톨릭에서 아이 예수와 성모 숭배, 그리고 사순절과 성주간의 고행 의례는 공감을 통해 호혜성이 발휘되는 가족관계의 이상을 신과의 관계에 투영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어른이 아닌 ‘아이’ 예수상을 모시면서 신의 계시나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은 좀 더 편안하고 일상적일 수 있다.

누가 미셸 여를 ‘화교’라 부르는가?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주민은 화교인가 아니면 말레이시아 국민인가? 한국에 양자경으로 알려진 미셸 여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동남아시아의 중국계에 대한 한국 사회의 통념이 과연 현실에 부합하는지 질문하게 한다. 말레이시아의 중국계는 자신을 ‘화교’가 아니라 ‘화인’이자 ‘말레이시아인’으로 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