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참지 않는 여자들』: 사헬 지역 여성들이 직면한 고난과 도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원인을 전통과 인습,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사회-경제적, 생태적 요인에 있다. 사헬 지역은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서 동부의 에리트리아까지 사하라사막 경계의 반건조지대로, 이 지역은 가뭄,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의 준동으로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사헬 지역의 여성들은 일부다처제, 여성생식기절제, 강제 결혼과 조혼, 여성 교육에 대한 무관심, 가정폭력, 여성의 경제활동 제한, 가슴 다림질 같이 여성에게 가해지는 각종 억압, 차별, 폭력에 직면해 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폭압이 종족, 종교, 문화의 테두리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오고 있다. 기후변화는 식량안보의 위기로 직결되며,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의 준동, 각종 질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 여성과 어린이는 언제나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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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수도 니아메이(Niamey) 인근 사막 지역
출처 : Wikipedia Commons

자일리 아마두 아말(『참지 않는 여자들』 작가)

사헬 지역의 여성들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여성은 여전히 주변부에 남아 있다. 여성은 차별의 대상이다. 다양한 차별로 인해 여성들은 사회에서 조연 또는 굴종하는 존재로 한정된다. 다양한 차별들은 여성을 사회적 활동의 조연적 존재, 혹은 굴종하는 존재로 한정시킨다. 여성은 불안정하고 지위가 격하 당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여성을 소외시키려는 의지에 굴복하기도 한다.

사헬 지역

사헬 지역을 구성하는 10개국(부르키나파소, 기니, 말리, 세네갈, 카메룬,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감비아, 모리타니아) 여성들은 아직도 사회-문화적 속박에 예속 당하고 있다. 그 사회적, 문화적 속박들은 여성들의 능력 발휘, 그들의 잠재력 개발, 존엄하고 해방된 운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헬 지역 여성의 삶의 조건은 나라마다 비슷하다. 결론은 명확하다. 젠더로서 여성은 문해력이 떨어지고 빈곤하며,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여성은 또한 질병과 다른 재앙으로 인해서도 사회적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다. 여성은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높은 지위든 낮은 지위든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는 위치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만을 차지한다. 북부 카메룬에서는 여성의 약 58%가 18세 이전에 결혼하며, 24세 이하의 85%가 글을 읽고 쓰지 못한다. 우리 여성은 극단적 빈곤과 무지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그 결과 예속과 굴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주요한 원인인가?

 

전통의 굴레 : 사회-문화적 제약들

사회-문화적 제약은 여성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소녀와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는 이유는 관련된 사람들이 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성평등에 대한 법적 장치를 대중에 널리 알리는 홍보가 부족하며 부모가 문해력이 없고 사회적 선입견이 여전히 만연한 상황에서 비롯된다.

여성은 항상 사회적 억압을 받는다. 무엇보다도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남편의 집에서는 남편이 억압한다. 여성은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남편에 의존한다. 어떤 때는 여성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은 무능력자로 인식되고, 열등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존재로 여겨진다. 여성은 우선적으로, 그리고 전적으로 그저 아이나 낳고, 가정 주부로서의 역할만 수행할 것을 요구 받는다.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어머니 혹은 대상화된 객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문화적 제약들이 여성의 해방을 가로막고 있으며, 이는 여성의 취학률 또는 교육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전통적, 종교적 인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을 ‘참지 않는 여자들’에서 읽을 수 있다.:

“남편들의 모든 말과 행동을 받아들여라.  남편이 주장하는 모든 것은 항상 옳다. 남편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여성은 모든 의무를 수행해야만 하는 존재에 불과하다. 만약 결혼 생활이 성공적이라면 우리가 복종하고 성격이 좋고 타협하기 때문이다. 만약 결혼이 실패로 끝나면 그것은 전적으로 여성의 잘못에서 비롯된다. 실패는 여성이 잘못 행동하고 성격이 나쁘고 자기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결과로 인식된다.“  

더구나 이러한 여성에 대한 억압적 풍습과 전통이 버젓이 법에 포함된 상황이다. 여성을 차별하는 전통법이 여전히 법정에서 인정받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현실이다. 카메룬 민법은 결혼연령을 16세로 규정하지만 많은 가정에서는 13세나 14세 소녀를 결혼시키는 조혼이 만연하다. 이런 전통적 결혼에서는 시민의 권리에 따른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종종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끝나거나 여성이 쫓겨나는 처지로 끝난다. 강제적으로 쫓겨난 여성들 중 75~85%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이 한 명 이상을 데리고 친정 부모에게 돌아간다. 생계를 유지할 최소한의 방도가 없기 때문에 친정집으로 쫓겨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비공식적 성매매로 내몰린다.

여성생식기절제(FGM)는 흔히 실시되는 관습이다.[i] 여성생식기절제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헬 지역에서는 아주 널리 계속되고 있다. 사헬 지역의 다른 나라들보다 여성생식기절제가 경악스러울 정도로 널리 행해지는 나라는 기니(97%), 말리(91%), 부르키나파소(63%)다. 카메룬에서는 아직도 매년 여성 500명이 여성생식기절제를 당하고 있으며, 여성 25%가 가슴 다림질이라고 불리는 관행을 겪는다. 이 관행은 카메룬에서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사춘기에 이른 소녀들의 가슴이 발달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뜨겁게 달구어진 돌과 같은 물체를 사용해서 가슴을 누르는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가슴 다리미질이라는 관행은 젠더에 기반한 폭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가장 적게 보고된 5대 범죄의 하나이다. 이러한 관행은 11세에서 14세 소녀의 38%에 영향을 미친다. UN에 따르면 가슴 다림질은 젠더 폭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5대 범죄 중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할 뿐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니제르 여성
출처 : Wikipedia Commons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학생들 

소녀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은 일반적으로 무시되거나 사회적 장애물들에 가로막힌다. 저조한 취학률과 학업을 그만두는 것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들(MDGs)에 발맞추어 어린 소녀들의 보편적 초등교육(UPE :Universal Primary Education) 실현을 저해하는 중대한 문제들이다.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중 초등교육을 마치는 비율은 57%도 안되며, 5명 중 단 2명만이 중등학교로 진학한다. 여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어도 뒤늦게 등록하거나 아예 등록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남학생이나 교사들의 성추행도 여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더욱 악화시킨다. 그 외에도 등교하는 데 걸리는 오랜 시간, 여학생 전용 화장실 부족, 전통이 짓누르는 무게, 교내에서 또는 등교길에서 발생하는 폭력, 조혼과 강제 결혼, 빈곤 등이 여학생의 학습권을 저해하는 외부 요인이다.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차별

사헬지역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세계의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일부 폭력은 현대성과 전통 사이에서 특정한 양상을 띠거나, 인구 대다수가 처한 어려운 사회경제적 조건들로 여성들이 지나친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제 여성들에게 굴종을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차별을 언급하고자 한다. 

          

강요된 결혼

소녀들은 조혼을 강요당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12세 이전에 결혼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다. 강요된 조혼은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다. 사춘기 소녀들이 사망하는 사례 중 34%가 출산과 관련되어 있다. 카메룬 북부에서는 소녀 2명 중 한 명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 카메룬보다 강요된 조혼의 비율이 높은 나라도 있다.  니제르의 경우 강요된 조혼 비율이 무려 75%, 차드는 68%, 기니는 63%, 말리는 55%, 부르키나파소는 52%에 달한다. 성폭력 또한 종종 잘 알려지지 않거나 금기시되지만, 실상은 엄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결혼생활에서 성폭력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하나로서 ‘참지 않는 여자들’에는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이것은 폭력이 아닙니다 ! 그저 합법적 행위라구요! 그것은 결혼한 부부 사이의 의무라구요. 오히려 그 정반대입니다.[…]부부 사이의 성생활은 죄가 아니라구요. 그것은 강간이 아니고 사랑의 증거라구요![…] 그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방금 전에 말했던 인내, 즉 무냘에 대한 문제입니다.[ii] 의사 선생님은 그것에 대해 분개하지도, 문제를 삼지도 않아요. 그것은 강간이 아니었어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갔구요[…] 게다가 감히 누가 감히 ‘강간’이라는 말을 입에 담아요? 결혼생활에서 강간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소녀를 일찍 결혼시키려는 결정의 65%는 아버지가 내리고, 23%는 가까운 친척이 내린다. 조혼이나 강제결혼의 거의 90%는 소녀의 자발적 동의 없이 이루어진다. 조혼이나 강제결혼의 70%는 13세에서 15세 사이의 소녀들에게 일어난다. 사실 이 연령대의 소녀들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조혼이나 강제결혼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아버지들은 정서적으로 호소하는 으름장, 신체적 구속, 폭력, 납치는 물론 심지어 격리하는 방법까지 동원한다. 조혼의 41% 사회-문화적 요인에 기인하고, 경제적 이유는 31%, 12%는 종교적 이유에 따라 이루어진다. 

카메룬 북부에서 활동하는 ‘여성에 가해지는 폭력에 대항해서 싸우는 협회(l’Association de lutte contre les violences faites aux femmes)’에 따르면, 조혼이나 강제결혼은 어린 소녀들을 더욱 취약하고, 불안하게 하며 불확실하게 만든다. 

소녀들은 일상에서 자신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도 없고, 사회-문화적 활동에서도 적극적인 경우가 거의 없다. 소녀들은 자신들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개인적 자율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 소녀들은 특히 폭력적 성향을 가진 개인이나 다른 형태의 폭력에 노출된다. 소년들이 내면화한 공포때문에 자신들을 보호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소녀들은 성적 트라우마나 강간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가정 폭력

카메룬에서 여성의 2/3가 그들의 남편이나 동반자로부터 육체적 혹은 성적 폭력에 시달려왔다. 42%가 자주 폭력을 당했고, 26%가 종종 당했다고 보고되었다. 남편이 사망하면 여성은 배우자의 사망에 책임이 있거나 죄를 졌다고 간주될 수도 있고 불운을 가져오고 주술을 부린다는 의심을 받아 공동체로부터 거부되거나 상속되는 재산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부부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결혼제도라고 규정할 수 있는 일부다처제는 한 남성이 여러 명의 아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허용한다. 남편의 총애를 차지하려고 끝없는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여러 부인들에게 핑계나 비겁한 공격은 남편이 다른 부인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드는 효과적인 수단이다.[iii] 아이들은 성인들이 벌이는 이 전쟁에 휘말려 트라우마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참지 않는 여자들’에서 상세히 다뤄진다.: 

“알리, 당신은 내가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려주세요. 내 친딸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이 소녀를 친절하게 돌본 사실이 남편을 떠나게 하는 이유가 되냐구요 ? 내가 내 가정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되냐구요? 남편이 나를 거부하게 만들어 내 아이들이 고통을 받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느냐구요? 내 아이들은 어머니 없이 살도록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려요. 알리, 당신은 내가 무엇을 하길 원하나요? […] 도대체 무엇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나요? 우리가 싸울 때 우리는 싸우는 무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지요. 우리는 손에 닿는 것을 집어 들고 앞으로 나아가지요. […] 나는 그런 삶의 방식을 사랑했어요. 나는 그를 즐겁고 만족스럽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요. 나는 정말 좋은 아내였어요. 또한 나무랄 데 없는 뛰어난 어머니였지요. 나는 남편에게 똑똑하고 건강한 남자와 여자아이를 낳아주었죠. 나는 남편에게 안락함을 선사했고, 온마음으로, 나의 영혼을 바쳐 사랑했어요! 그는 도대체 무엇을 더 원했던 것일까요? 나는 사악한 여자도 아니에요! 사람들은 내가 어떤 존재가 되기를 바랐죠. 나는 이런 전쟁을 선택하지도 않았어요! 사람들이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놔둘까요? […] 당신은 내가 무엇을 하길 원하나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내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나요? 내가 정말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나요?

말리 인권운동가 파투마타 하버(Fatoumata Harber)는 말한다. ”우리 전통에서 여성은 고통을 겪는 존재고, 무뉴 사바리와 무냘(인내)에 따르면 자신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맞는 것까지 감수해야 하는 신세죠.”[iv]

시장에서 일하는 부르키나파소 여인
링크 : https://www.flickr.com/photos/53871588@N05/5444203881/in/album-72157625043407061/

 

경제적 폭력

경제적으로 여성들은 아직도 그들의 남편에게 의존한다. 사회는 여성들이 집에 머물며 집안일이나 하길 원하는 반면, 남성은 경제 혹은 돈과 관련된 문제를 책임지길 원한다. 여성이 교육을 받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허락할 때에만 일을 할 수 있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은 곧 취약한 상황에 놓여 남편에 전적으로 굴복한다는 의미다.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신용대출이 부족한 점도 남성만이 돈과 관련된 문제를 책임진다는 사고 체계를 만들어 여성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를 구성한다. 

여성들에게 제공되는 대출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실은 사고의 질서를 형성하는데 여성의 재정적 의존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1963~2007 차드호의 크기 감소 상황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gridarendal/32323646926

 

여성에게 특히 가혹한 기후변화

기후변화는 특별히 여성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며 젠더 불평등을 강화한다. 자연재해에 대한 취약성과 대응 능력의 차이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더욱 키운다. 취약한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놓여있음에도 여성들은 식량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고 아이들이 교육을 받도록 할 책임을 진다. 

물이 거의 남지 않은 차드호의 모습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gridarendal/31276523653

기후변화는 식량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를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사례는 바로 차드호다. 차드호는 차드, 카메룬, 니제르, 나이지리아와 맞닿아 있다. 차드호는 가뭄과 과도한 수자원 남용에 큰 영향을 받은 담수호이다. 이로 인해 차드호의 수량은 지난 50년 사이에 90%가 줄어들었다. 3천만명 이상이 차드호 유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차드호에 직접적으로 생계를 의존한다. 차드호가 말라가는 것은 인도주의적 재앙이다. 농경민과 목축민의 갈등이 고조되고 사람들은 아사의 위기에 놓여 있으며 23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500만 명이 이상이 아무 것이라도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싸운다. 아이들 대부분이 심각한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늘 그렇듯이 여성들이 영양결핍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여성, 분쟁의 피해자들

수천 명의 난민들,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기아, 완만한 경제적 활동, 강간, 납치,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학교 가는 길은 위험하며 경제적 기회는 없고 강간과 납치가 만연한 가운데 보코 하람(Boko Haram)[v] 등 테러 단체들이 준동하는 상황은 사헬 전역에 걸쳐 정신질환의 하나인 정신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vi] 이렇게 심어진 정신증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가장 먼저 희생자가 된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의 보고에 따르면 보코 하람으로 인해 차드호 지역에서 230만 명이 살던 곳을 강제로 떠나야 했는데, 이 중 140만 명이 어린이다. 보코 하람이 자행한 대량학살, 납치, 강간으로 고향을 떠난 난민 30만 명은 니제르의 디파 지역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들 중 70%가 여성과 어린이다. 보건 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말라리아, 콜레라, 에볼라는 물론 최근에는 코로나19까지 창궐하며 보건 위기를 촉발했다. 최근 유행한 코로나19는 젠더 폭력과 조혼, 성폭력을 크게 증가시켰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젠더 폭력을 33% 감소시킨다는 목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뒷걸음질쳤다.

 

사헬 지역 여성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결론적으로 사헬 지역 여성이 처한 삶의 조건은 한편으로는 사회-문화적 요소에 달려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경제적 요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회적인 것이 되었든, 직업적인 것이 되었든, 여성의 성취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들이 유년기부터 여성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결코 그들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러한 장애물들은 여성의 교육, 개인적 생활은 물론 직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장애물들은 모든 차원에서 여성의 존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장애물들은 아주 빈번히 여성을 사회적 존엄성이 부정당하는 불안정성과 취약성으로 내몬다. 게다가 아이들의 교육과 가정의 일상적 일도 실질적으로 여성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분쟁과 다른 위기에 봉착한 사헬 지역 사회들에서 이러한 것들이 여성이 살아가는 조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들(MDGs)은 국가들에 따라서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강조할 수 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현되려면 아직도 너무 요원하다. 이러한 노력들은 아직도 그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다양한 곳에서 여성이 처한 삶의 조건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없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거창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없다. 바로 교육과 경제 그리고 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지는 못할지언정 통제하는 것이다. 이런 해결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가, 국제적 차원에서 조정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사헬 지역 국가들을 결집할 수 있는 정책에 따라 실행되어야 한다. 사헬 지역 국가들은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과 비전을 공유한다는 정신에 따라 가능한 한 모든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서로 같은 개발 목표와 염원을 추구해야 한다. 이는 분명히 이들 국가들이 직면한 주요 도전이고, 여성과 남성을 불문하고 모든 국민의 미래가 달려 있는 도전이다. 이러한 도전들에 직면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면서도 시급하다. 

자일리 아마두 아말의 『참지 않는 여자들』 프랑스어판(왼쪽)과 한국어판(오른쪽)

 

저자 소개

자일리 아마두 아말
1975년 카메룬 마루아 출생으로, 작가이자 페미니스트 운동가이다. 2010년 출간된 첫번째 소설 『왈란데: 한 남편을 공유하는 법』으로 단숨에 이름을 알리며 암스테르담 프린스클라우스상을 수상하며, 이 책은 전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2020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참지 않는 여자들』은 고등학생 공쿠르상, 국제 공쿠르 문학상 외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에서 2021 문화 영향력 여성상을 받고, 2021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자일리 아마두 아말은 앙겔라 메르겔, 카말라 해리스와 함께 국제보도전문채널 프랑스24가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2022년 11월 소르본누벨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 카메룬 북부 지역 여성의 교육과 발전을 위한 사헬여성단체를 설립하였다. 

역자 소개

양철준(yang.chuljoon@gmail.com)
벨기에 헨트대학교 아프리카언어-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남대학교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강대 교양학부에서 강의했고, 한국외대와 서울대에서 스와힐리어를 강의했다. 현재 케냐 나이로비대학교 스와힐리어과 객원교수로 접촉에 의한 문법 변화, 코드전환의 사회적 동기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i] 여성할례(female circumcision)로 부르기도 하나, 이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은폐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여성생식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철폐나 대안적 의례를 마련하기 위해 여권운동가들이 분투하고 있다. 

[ii] 무냘(munyal)는 풀라(Fula) 혹은 풀풀데(Fulfulde)어로 인내나 참을성을 의미한다. 

[iii] 일부다처제(polygyny)는 복혼제(polygamy)의 하나로 한 명의 남편이 여러 명의 부인을 맞아들이는 경우다. 이와 반대로 일처다부제(polyandry)는 한 명의 아내가 여러 명의 남편을 두는 경우인데 북인도에서 잔존하고 있으나 사라지는 추세에 있다. 일부다처제 하에서 남편을 공유하는 부인들을 ‘co-wives’라고 한다. 

[iv] 무뉴 사바리(Mougnou Sabari)는 밤바라(Bambara)어로 ‘인내’, ‘참을성’을 의미한다. 

[v]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vi] 정신증(Psychosis)은 현실과의 접촉이 점차 사라지면서, 자아와 사회적 기능이 상실되는 증상들이 수반되는 정신질환을 가리키는 용어

 


참고문헌

  • 국제사면위원회 http://amnesty.org
  • 유네스코 통계연구소 https://uis.unesco.org/
  • UN여성기구 https://www.unwomen.org/en
  • Le Journal du Dimanche. “Le combat d’une ONG contre l’excision en Guinée” https://www.lejdd.fr/International/le-combat-dune-ong-contre-lexcision-en-guinee-3568919 (검색일 : 2023. 08. 20)
  • Ousmane Konaté. “Mali – Mariage Précoce, mariage indécent” https://maliactu.net/mali-mariage-precoce-mariage-indecent/ (검색일 : 2023.08.20)
  • RFI. “Nigeria: la dramatique place des femmes dans le conflit avec Boko Haram” https://www.rfi.fr/fr/afrique/20180307-nigeria-dramatique-femmes-conflit-boko-haram (검색일 : 2023. 08. 20)
  • Saare Tabitha. http://www.saaretabitha.org/ 
  • Tchadinfors. “Tchad : les mutilations génitales féminines toujours pratiquées” https://tchadinfos.com/tchad-les-mutilations-genitales-feminines-toujours-pratiquees/ (검색일 : 2023. 08. 20)
  • The Postcolonist. “inégalités sexuelles de scolarisation dans les régions septentrionales du Cameroun” http://postcolonialist.com/civil-discourse/inegalites-sexuelles-de-scolarisation-dans-les-regions-septentrionales-du-cameroun-recherche-de-facteurs/ (검색일 : 2023. 08. 20)
  • Une Initiative de Sarre Tabitha. “Analyses de la situation socio-économique et culturelle des filles et femmes au nord Cameroun” https://peaceworkafrica.net/analyse-de-la-situation-socio-economique-et-culturelle-des-filles-et-femmes-au-nord-cameroun/ (검색일 : 2023. 08. 20)

 

 

LA CONDITION DE LA FEMME AU SAHEL : Un regard sous le prisme du roman Les impatientes

Introduction

Dans les sociétés sahéliennes, le rôle de la femme reste marginal. Elle est cible des discriminations qui la confinent dans un statut de figurante et de soumise, aux prises avec la précarité et l’avilissement, réduite à subir les volontés qui l’aliènent.

Indépendamment des dix pays composant la bande sahélienne(le Burkina Faso, la Guinée, le Mali, le Sénégal, le Cameroun, le Nigéria, le Niger, le Tchad, la Gambie et la Mauritanie), les femmes sont encore assignées aux pesanteurs socio-culturelles qui entravent leur épanouissement, le développement de leur potentiel et leur accès à des destins dignes et émancipés.

Au Sahel, la condition de la femme reste donc similaire d’un pays à l’autre, et le constat est sans appel : la gente féminine est la moins lettrée et la plus pauvre. Elle occupe par conséquent la couche la plus vulnérable de la société et de fait, la plus sujette aux maladies et autres fléaux auxquels l’exposent ses vulnérabilités sociales.

Les femmes représentent plus de la moitié des populations. Elles sont cependant sous-représentées à tous les échelons politiques, base/amont/responsabilités. Environ 58% des filles sont mariées avant 18 ans au Nord-Cameroun, 85% de moins de 24 ans sont analphabètes. On est là dans un cercle vicieux d’extrême pauvreté et d’ignorance, et par voie de conséquence de soumission.

Quelles en sont les principales causes ?

1.   Les pesanteurs socio-culturelles

Les pesanteurs socio-culturelles ont une forte influence sur la vie des femmes. La persistance des discriminations à l’encontre des filles et femmes résulte de l’ignorance des droits des personnes concernées, l’insuffisance de la vulgarisation des instruments juridiques en matière d’égalité de genres, l’analphabétisme des parents et les préjugés sociaux.

La femme a toujours été sous la coupe de la société. D’abord dans sa famille avec son père, et ensuite chez son époux dont elle dépend financièrement. Dans certains milieux, l’on interdit à la femme d’avoir une activité génératrice de revenu. Beaucoup de femmes continuent à être perçues comme des incapables majeures, traduisant un statut social d’infériorité ; la femme étant appelée à jouer prioritairement et pleinement son rôle de reproductrice et de femme au foyer. Les stéréotypes de femme-épouse, femme-mère ou même femme-objet persistent. Les pesanteurs socioculturelles entravent l’émancipation de la femme, en impactant sur leur scolarité, influant ainsi grandement sur les considérations traditionnelles et religieuses.

Aussi lit-on dans Les impatientes :

« Accepter tout de nos époux. Il a toujours raison, il a tous les droits et nous, tous les devoirs. Si le mariage est une réussite, le mérite reviendra à notre obéissance, à notre bon caractère, à nos compromis ; si c’est un échec, ce sera de notre seule faute. Et la conséquence de notre mauvais comportement, de notre caractère exécrable, de notre manque de retenue. »

Plus encore, les coutumes et les traditions pèsent sur les textes de lois de la République. Les tribunaux coutumiers, discriminant la femme, restent omniprésents et dominants. Malgré le code civil camerounais qui définit l’âge légal du mariage à 16 ans, bon nombre de familles envoient les filles de 13, 14 ans en mariage précoce. Ces mariages coutumiers non protégés par l’état civil se terminent souvent par des violences conjugales et par les divorces, où les femmes sont chassées des foyers conjugaux. 75 à 85% des répudiées rentrent chez leurs parents avec au moins un enfant à charge. Manquant du minimum vital, elles basculent généralement dans la prostitution informelle !

La mutilation génitale féminine est une pratique courante. Malgré son interdiction, l’excision reste largement répandue au Sahel. Les chiffres sont des plus alarmants entre autres en Guinée (97%), au Mali (91%) et au Burkina Faso (63%). 500 filles sont encore excisées chaque année au Cameroun et un quart de femmes ont subi le repassage de seins—une pratique traditionnelle répandue au Cameroun visant à freiner, par massage au moyen d’objets chauffés (pierre, pilon…), le développement de la poitrine du fait de la puberté. Selon les Nations-Unies, le repassage du sein est l’un des cinq crimes les moins signalées liées à la violence sexiste. Cette pratique touche 38% des filles de 11 à 14 ans.

2.   La sous-scolarisation

L’importance de l’éducation des filles est généralement ignorée ou tributaire des obstacles sociaux. La sous-scolarisation et la déscolarisation sont des problèmes importants qui entravent la concrétisation de l’Education primaire universelle chez les jeunes filles, conformément aux objectifs du millénaire pour le développement des Nations-Unies. Moins de 57% de filles inscrites à l’école achèveront le cycle du primaire. Seules 2 filles sur 5 sont scolarisées dans le secondaire. A la rentrée scolaire la fille est tardivement inscrite ou pas du tout. Les facteurs aggravants sont le harcèlement sexuel par les élèves et les enseignants ; le long périple du chemin menant à l’école ; le manque de toilettes ; le poids des traditions ; les violences à l’école ou sur le chemin de l’école, les mariages précoces et/ou forcés, et enfin la pauvreté.

3.   Les violences et discriminations

Les violences faites aux femmes dans le Sahel ne sont pas fondamentalement différentes du reste du monde mais certaines prennent un aspect particulier entre modernité et traditions, où les conditions socio-économiques difficiles pour la majorité de la population entraînent une sur-vulnérabilité de la femme. Nous dénombrons plusieurs formes de violences et discriminations auxquelles est soumise la femme :

3.1 Les mariages précoces et forcés

Les filles sont mariées précocement, quelque fois avant 12 ans. Une réalité qui n’est pas sans conséquence. 34.4% des décès des adolescentes sont des décès maternels. Au nord-Cameroun, 1 fille sur 2 est mariée avant 18 ans. Le Niger est le pays où le taux est le plus élevé. (75%), le Tchad (68%), la Guinée (63%), le Mali (55%), le Burkina Faso (52%).

D’ailleurs, les violences sexuelles sont souvent méconnues ou tabou et pourtant réelles. Le viol conjugal en est un, relevé dans Les impatientes :

« Ce n’est pas un crime ! C’est un acte légitime ! Le devoir conjugal. Ce n’est pas un péché. Bien au contraire[…] Ce n’est pas un viol ! C’est une preuve d’amour ! […]C’est ça le mariage. La prochaine fois ça ira mieux. Et puis c’est ça la patience, le munyal dont on parlait justement[…] Le médecin ne s’en formalisa pas non plus. Ce n’était pas un viol. Tout s’était déroulé normalement[…] D’ailleurs, qui a osé évoquer le mot « viol » ? Le viol n’existe pas dans le mariage !

La décision d’envoyer la fille en mariage précoce émane à 65% des pères et 23% des parents proches. Près de 90% de mariages précoces et forcés se nouent sans consentement de la fille. 70% de mariages précoces et forcés sont portés sur des filles âgées de 13-15 ans, ce qui en fait la catégorie la plus touchée. L’étude montre que les pères utilisent les traditions, chantage affectif, contrainte physique, la violence, enlèvement, ou même séquestration… 41% des mariages précoces sont d’origine socioculturelle, 31% d’ordre économique, 12%des considérations religieuses.

Selon l’Association de lutte contre les violences faites aux femmes dans l’Extrême-Nord du Camerounles mariages précoces et forcés rendent les jeunes filles vulnérables, angoissées et peu confiantes. Elles sont incapables de se promouvoir dans la vie courante et sont peu actives dans la vie socioculturelle. Elles ont peur de se mettre en exergue et n’ont pas d’autonomie personnelle. Elles s’exposent particulièrement aux individus violents, à d’autres formes de violence car leur capacité de défense est réduite à cause de l’ignorance et de la peur qu’elles développent elles-mêmes. Elles sont exposées au traumatisme sexuel, aux viols.

3.2 Les violences conjugales et familiales

Au Cameroun, 2/3 des femmes ont subi de la violence physique ou sexuelle de la part de leur époux ou partenaire. 42 % l’ont subi « parfois », et 26% « souvent ». Après le décès d’un conjoint, la femme peut être considérée soit comme responsable et coupable (malchanceuse, sorcière et rejetée par la communauté) soit comme un bien à hériter.

La polygamie, régime matrimonial par défaut, permet à l’homme de disposer de plusieurs épouses. Pour les coépouses, en perpétuelle rivalité pour attirer les faveurs de l’époux, prétextes et coups bas sont bons pour discréditer l’autre. Le plus souvent, les enfants se retrouvent mêlés à cette guerre d’adultes, avec des séquelles traumatisantes.

Les impatientes relate cette problématique :

« Dis-moi, Hali, que veux-tu que je fasse ? Que je regarde gentiment cette fille à peine plus âgée que ma fille me prendre mon époux ? Que je perde mon foyer ? Que je prenne le risque de faire souffrir mes enfants en me laissant répudier ? Ils sont trop jeunes pour vivre sans leur mère. Que veux-tu que je fasse, Hali? Que je reste les bras croisés à attendre qu’il se débarrasse de moi ? Que veux-tu que je fasse ?[…] Qu’est-ce qui est permis ? Qu’est-ce qui ne l’est pas ? Quand on est en guerre, on n’est pas regardant sur le choix des armes. On prend ce qui est à notre portée et on avance avec[…] Je l’aimais ! J’ai fait de mon mieux pour le satisfaire. J’ai été une bonne épouse ! Une excellente mère. Je lui ai donné des enfants intelligents, en bonne santé, des deux sexes. Je l’ai réconforté, je l’ai aimé de tout mon cœur, de toute mon âme ! Que voulait-il de plus ? Je ne suis pas méchante ! On m’oblige à l’être. Je n’ai pas choisi de faire cette guerre ! Mais m’en laisse-t-on le choix?[…] Que veux-tu que je fasse ? Quel est mon champ d’action ? Quelles sont mes marges de manœuvre ? Ai-je vraiment le choix ?

Selon Fatoumata Harber, enseignante et militante des droits de l’homme au Mali, « la femme est vue dans nos traditions comme un souffre-douleur, une femme qui devrait selon le Mougnou Sabari, Munyal(patience), accepter de se faire frapper pour le bonheur de ses enfants ».

3.3 Les violences économiques

Les femmes restent encore dépendantes de leurs conjoints. La société voudrait que les femmes restent à la maison et s’occupent des tâches domestiques tandis que les hommes s’occupent des finances. Quelques fois, même quand la femme est instruite et peut travailler, son emploi est conditionné par l’approbation de son époux. Dépendance économique égale soumission totale et vulnérabilité. L’insuffisance des crédits octroyés aux femmes constitue également dans cet ordre d’idée un facteur déterminant dans la non-autonomie financière de ces dernières.

4.   Les changements climatiques

Les changements climatiques affectent particulièrement les femmes et accentuent les inégalités entre les genres, renforçant ainsi les différences hommes/femmes face à leurs vulnérabilités et capacités de réponse aux catastrophes naturelles. Les femmes assurent les besoins alimentaires, les soins de santé, et l’éducation malgré leur faible statut social et économique. Le changement climatique a de graves conséquences sur la sécurité alimentaire.

L’exemple le plus visible du changement climatique est le lac Tchad limitrophe des 4 pays, le Tchad, le Cameroun, le Niger et le Nigeria. C’est une réserve d’eau douce considérablement impactée par la sécheresse et la surexploitation. Le lac a ainsi perdu 90% de son volume en 50 ans ! Plus de 30 millions de personnes peuplent son bassin et en dépendent plus ou moins directement. L’assèchement du lac Tchad est une catastrophe humanitaire. Les conflits internes, opposant agriculteurs et éleveurs, s’accentuent. Ils sont de plus en plus meurtriers. La région compte 2,3 millions de personnes déplacées et plus de 5 millions luttent pour avoir juste de quoi manger. La majorité d’enfants souffrent de grave malnutrition. Les femmes sont comme d’habitude au premier rang des victimes !

5.   Les conflits et les crises

Milliers de refugiées, peur d’aller à l’école, famine, activités économiques au ralenti, viols, enlèvements, Boko Haram et autres groupes terroristes apparentés, sèment la psychose dans toute la zone du Sahel. Les femmes restent les premières victimes. Selon un rapport du Haut-commissariat des Nations-Unies aux droits de l’homme, Boko Haram a entraîné le déplacement de plus de 2,3 millions de personnes dont 1,4 millions d’enfants dans la région du lac Tchad. Au Niger, la région de Diffa abrite plus de 300.000 réfugiés chassés de leurs foyers par des massacres, des enlèvements et des viols à l’actif de Boko Haram, dont 70% des femmes et des enfants.

Les crises sanitaires sont également à mentionner. Paludisme, Cholera, Ebola ou encore la Covid-19. Cette dernière pandémie a entraîné une augmentation des violences basées sur le genre. La pandémie a contribué à l’augmentation des mariages d’enfants et des abus sexuels. Au Sahel, d’après la Banque mondiale, on s’attend à ce que l’impact de la Covid-19 fasse chuter de 33% les progrès visant à mettre un terme aux violences basées sur le genre d’ici 2030.

Conclusion 

En définitive, la condition de la femme au Sahel repose d’une part sur les facteurs socio-culturels, et d’autre part, sur les facteurs socio-économiques. Les entraves à leur accomplissement, social et professionnel, les accablent dès leur enfance et ne les quittent plus. Ces entraves impactent leur éducation, leur vie privée, leur vie professionnelle. Elles impactent leur existence dans toutes ses dimensions, les assignant à une précarité et à une vulnérabilité qui leur nient par trop souvent leur dignité sociale. Et pourtant, c’est bien sur la femme que repose essentiellement l’éducation des enfants, et le quotidien familial. Et c’est bien là le principal facteur de la fragilité des sociétés sahéliennes aux prises avec des conflits et autres crises qui ont pour effet direct d’aggraver la condition de la femme.

Les objectifs du millénaire des Nations-Unies pour le développement, malgré les efforts que l’on peut souligner ici et là selon les pays, sont encore bien loin d’être atteints. Ce sont des efforts encore de portées limitées. En divers endroits, la condition de la femme se dégrade vertigineusement. Aucune solution d’envergure ne peut révéler son efficacité si elle ne repose pas sur le triple impératif suivant : Educationnel, Economique, et de Maîtrise voire l’éradication des conflits, dont les actions de mise en œuvre devront être coordonnées aussi bien sur les plans régionaux, nationaux, qu’internationaux, selon une politique spécifique mettant en synergie les pays concernés appelés à mutualiser les moyens et à partager les mêmes objectifs et ambitions de développement, dans un esprit d’intérêt et de vision communs à court, moyen et long termes. C’est certainement l’un des défis majeurs qui se posent à ces pays, dont dépend l’avenir des populations, aussi bien les femmes que les hommes. Il est impérieux et urgent de relever ces défis.

 

Author : Djaïli Amadou Amal

Born in 1975 in Cameroon, Djaïli Amadou Amal is a writer and feminist activist. Her first novel, Walaande: The Art of Sharing a Husband, published in 2010, brought her instant recognition, winning the Prince Claus Award in Amsterdam. It also has been translated into many languages. Published in France in 2020, The Impatients was shortlisted for the 2020 Prix Goncourt and won numerous prizes including the Prix Goncourt des Lycéens. In 2021, Amal was crowned a Woman of Cultural Influence and selected as the Author of the Year in France. Along with Angela Merkel and Kamala Harris, she was also named one of the 10 most influential women of 2020 by France24, a French public broadcast service specializing in international news. In November 2022, she received an honorary doctorate from the Sorbonne Nouvelle University. In 2012, she founded the Femmes du Sahel, an organization dedicated to promoting the education and development of women in northern Cameroon.

 


Références

  • Amnesty https://www.amnesty.org/
  • Institut de statistique de L’UNESCO https://uis.unesco.org/fr
  • Le Journal du Dimanche. “Le combat d’une ONG contre l’excision en Guinée” https://www.lejdd.fr/International/le-combat-dune-ong-contre-lexcision-en-guinee-3568919
  • Onu Femmes https://www.unwomen.org/fr
  • Ousmane Konaté. “Mali – Mariage Précoce, mariage indécent” https://maliactu.net/mali-mariage-precoce-mariage-indecent/
  • RFI. “Nigeria: la dramatique place des femmes dans le conflit avec Boko Haram” https://www.rfi.fr/fr/afrique/20180307-nigeria-dramatique-femmes-conflit-boko-haram
  • Saare Tabitha. http://www.saaretabitha.org/
  • Tchadinfors. “Tchad : les mutilations génitales féminines toujours pratiquées” https://tchadinfos.com/tchad-les-mutilations-genitales-feminines-toujours-pratiquees/
  • The Postcolonist. “inégalités sexuelles de scolarisation dans les régions septentrionales du Cameroun” http://postcolonialist.com/civil-discourse/inegalites-sexuelles-de-scolarisation-dans-les-regions-septentrionales-du-cameroun-recherche-de-facteurs/
  • Une Initiative de Sarre Tabitha. “Analyses de la situation socio-économique et culturelle des filles et femmes au nord Cameroun” https://peaceworkafrica.net/analyse-de-la-situation-socio-economique-et-culturelle-des-filles-et-femmes-au-nord-cameroun/